배우 김상중이 독립운동가 역할을 향한 애정을 전했다.
김상중은 지난 25일 방송한 MBN `스라소니 아카데미`에서 ”저의 데뷔작은 독립운동가”라고 입을 열었다. 김상중은 윤봉길 의사 일대기를 다룬 MBC ‘님이여(1992)’에서 윤봉길 역으로 데뷔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상중은 생전 26살이었던 윤봉길 의사 역을 맡았을 때 자신의 나이가 28살이었다면서 ”극 중 고문당하는 신이 있었는데, (제작진에) 실제로 고문을 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윤봉길 의사의 심정을 직접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상중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촬영할 때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그이후에도 독립운동가 역할을 연이어 맡았다고 했다. 김상중은 백범 김구 선생님 일대기를 다룬 대하드라마 KBS ‘김구(1995)‘에서 청년 김구 역할을 했고, 독립의열단을 다룬 영화 ‘아나키스트(2000)‘에서도 독립운동가 역을 맡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갑자기 ‘아나키스트’에서 했던 대사가 떠오른다”면서 대사 한 구절을 들려줬다. ″삶은 산처럼 무거우나 죽음은 깃털처럼 가볍다.”
김상중은 또, 과거 출연작들에 대해 ”지금 나와도 많은 분들이 보실 것 같다”면서 ”리메이크해서 다시 나와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가 역할과 깊은 인연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독립운동가들을 향한 많은 애정과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