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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김상중이 "조작된 순위일지라도 노래는 좋다"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

4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음원 사재기 의혹을 파헤쳤다.

  • 김태우
  • 입력 2020.01.05 11:59
  • 수정 2020.01.05 12:03

가요계에서 ‘음원 사재기’ 행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일부 리스너들 사이에서는 ”조작 의혹에 휩싸이기는 했지만 노래가 좋으니 별문제 없다”라는 의견이 줄곧 제기됐다. 이에 대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 김상중이 소신을 밝혔다. 

김상중
김상중 ⓒSBS

지난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가수 박경이 제기한 음원 사재기 의혹을 파헤쳤다.

김상중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사재기 논란이 된 노래를 들으신 분들 중에는 ‘설령 이게 조작이라 할지라도 노래는 참 좋구나’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일부 리스너들의 의견을 언급했다. 

그는 ”그것은 역설적으로 순위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공정하게 노출될 기회만 있다면 인정받을 재능 있는 무명의 아티스트들이 더욱더 많다는 의미”라면서 ”공정하게 노출될 기회만 있다면 한때 흘러가는 유행가가 아닌 오래도록 사랑받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중은 또 ”가수 박경씨의 폭로 이후 진상규명이 된다 해도 가요계의 음원 조작이 뿌리 뽑히기는 힘들 거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라며 ”누군가는 분명 꼼수를 부리고 편법을 쓸 것이며 결국 불공정의 결과가 상생을 헤치고 다시 소비될 것”이라고 했다. 

김상중
김상중 ⓒSBS

그는 ”예술이 기술과 다른 이유는 그 속에 인간이 만든 진심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마음에 닿지 않는 작업이 언제까지 대중들의 눈을 속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김상중은 끝으로 ”누군가 여전히 기계로 음원 순위를 움직이고  돈으로 인기를 사고 있다면 더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어느새 대중들은 곧 당신의 작업을 눈치채고 불공정한 음원차트를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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