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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생민이 스태프 강제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당시에는 상대방의 상처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4.02 14:27
  • 수정 2018.04.02 14:34

방송인 김생민이 스태프 강제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뉴스1

김생민은 2일 오후 소속사 SM C&C를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공식 사과에 나섰다. 10년 전 한 프로그램 뒤풀이에서 스태프 두 명을 성추행했다는 디스패치의 단독 보도에 따라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

김생민은 먼저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라며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라고 성추행 사실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듣게 되었다”라며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렸다”라고 전했다. 

김생민은 이어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다음은 김생민의 공식 입장문 전문.

김생민입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 제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저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한편, 김생민은 7개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 중이다.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현재 보도를 접하고 김생민의 추후 출연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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