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김어준은 할말을 잃었다

패널의 농담에도, 그의 얼굴은 새빨개졌다.

오세훈의 서울시장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김어준의 방송 폐지 가능성도 높아졌다.
오세훈의 서울시장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고, 김어준의 방송 폐지 가능성도 높아졌다. ⓒ뉴스1/TBS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지면서 방송인 김어준의 안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TBS는 7일 오후 7시부터 김어준을 필두로 4.7 재·보궐 선거 개표 방송을 진행했다. ‘김어준의 개표공장’ 유튜브 방송은 동시 접속자가 8만명에 육박했다. 시종일관 웃으며 방송을 진행하던 김어준은 오후 8시15분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할 말을 잃은 모습을 보여줬다.

KEP (KBS, MBC, 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9%를 얻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7.7%)를 압도했다. 김어준은 ”이야...”라고 탄식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오세훈 후보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해 TBS는 교통방송이라는 설립 목적에 맞는 방송을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같은 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폐지해야 한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다.

방송인 김어준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던 오세훈 후보는 현재 서울시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하자, TBS 개표 방송에는 김어준에게 작별을 고하는 문자가 쏟아졌다. 

출구조사 결과에 할말을 잃은 김어준.
출구조사 결과에 할말을 잃은 김어준. ⓒTBS

김어준은 ”김어준 잘 가라. 잘 가시게 김어준. 방 빼라 이런 분위기, 문자가 많이 오네요. 집에 가라...”고 했다. 다른 패널이 ”(방송) 동접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것 같다”라며 위로하자, 김어준은 ”가나? 안 가나? 보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김어준은 애써 태연한 척 했으나, 그의 얼굴은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김어준은 ”출구조사가 이 정도되면 실제 (개표를 100%) 해보면 차이가 (조금) 있을 수 있겠지만 이건 보수의 대결집이네요. 뒤집기는 안 되는 거고요”라고 분석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서울시장 #오세훈 #김어준 #t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