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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이 '국민의힘'은 일본 극우 구호라며 당명 재교체를 요청했다

당명을 바꾼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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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뉴스1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미래통합당이 교체한 당명 ‘국민의힘’이 일본 극우단체의 구호와 같다고 지적하며 당명을 다시 바꿀 것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타당의 당명을 가지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온당치는 않으나 수고스럽더라도 ‘국민의힘’ 당명을 다시 바꿔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나라 제1야당의 당명이 일본 최대 극우단체의 슬로건과 같다는 것은 정말 부끄럽고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광화문 극우단체의 쌍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회의’의 슬로건을 당명을 쓰는 것은 국민의힘 당의 지지기반이 극우단체임을 몰래 인정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귀당의 모 의원(조수진) 처럼 그냥 ‘단순 실수다’, ‘오해하지 말라‘며 무시하고 가고 싶으실지 모르겠지만 이런 작은 오해와 논란조차 있어서는 안 될 단체가 극우단체 ‘일본회의’다”라고 충고했다.

또 ”한 번 바꾼 당명을 또 바꾸기 쉽지 않을 것이고, 민망하고 당원들에게 송구한 일(일 것이다)”면서도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지금까지도 당명을 많이 바꿔왔고, 당명이 부르기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 높다는 점, 극우단체 ‘일본회의’ 결코 엮여서는 안 된다는 국민 비판 여론이 높다는 것을 생각해서 빨리 바꾸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효백 경희대 법무대학원 교수는 5일 ”‘국민의힘‘은 일본극우총본 ‘일본회의’의 창립 기념식에 쓰인 슬로건과 같다”고 지적했다. 일본회의는 1997년 등장한 일본 최대 규모의 극우 단체다. ‘망언 제조기’ 아소 타로 일본 부총리와 차기 총리로 지목되는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 일본회의 소속이다.

현재 ‘국민의힘’이 된 국내 보수정당 당명은 1990년 민주자유당, 1995년 신한국당, 1997년 한나라당, 2012년 새누리당, 2017년 자유한국당, 2020년 미래통합당으로 바뀌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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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의힘 #김남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