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남춘 선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
스포츠조선은 30일 오후 K리그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남춘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김남춘 선수가 송파구 한 건물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등 범죄 정황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사망에 이르게 된 과정까지는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선수 관계인과 유족 등의 진술을 들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속팀 FC서울은 이날 오전 김 선수 사망 소식을 접했다. FC서울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정확한 경위와 배경에 대해서는 우리도 지금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광운대학교를 졸업한 김남춘 선수는 지난 2013년 FC서울에 입단한 뒤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줄곧 이 팀에서만 뛰었다. FC서울의 든든한 수비수였던 그는 팬들 사이에서 ‘춘디치‘로 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네마냐 비디치’ 이름에서 딴 애칭이다.
지난달 26일 수원삼성과의 경기가 그의 마지막 출전이었다. 이날 김 선수는 부상을 당했고, 이후 경기에는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지난달 14일 수원삼성과의 경기 당시 사진이 마지막으로 올라와 있다. 그는 이때 ”슈퍼매치 좋은기억????????⚽️????❤️????❤️”이라고 적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클릭)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