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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김나영이 만 35세의 이른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억했다

너무 어린 나이에 어머니와 이별한 김나영.

아이들과 함께 어머니의 묘를 찾은 김나영
아이들과 함께 어머니의 묘를 찾은 김나영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김나영이 만 35세의 이른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추억했다.

24일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는 김나영이 아들 신우‧이준 형제와 함께 어머니의 묘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나영은 어머니의 묘에 술을 올리다 눈물을 터뜨렸고, 아이들은 엄마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김나영은 “신우랑 이준이가 옆에서 같이 절을 하는데 마음이 되게 복잡했다”라며 “아이들이 커서 절도 하는 게 뿌듯하기도 하면서 ‘어머니가 살아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마음도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아이들과 함께 비석에 적힌 글자를 읽으며 “나도 엄마가 있다. 우리 엄마는 53년생이다. 그런데 88년도에 돌아가셨다”라고 만 35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만 35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나영의 어머니
만 35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김나영의 어머니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캡처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당시에 대해 “초등학교 입학식 하루 전날이었는데 그게 너무 기억난다. 텔레비전에서 故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식이 중계되고 있었다”라며 “어머니가 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잠깐 옆방에 다녀왔더니 쓰러져 계셨다. 그게 마지막이었다”라고 전했다.

심장이 약했던 김나영의 어머니에게 심장마비가 왔던 것. 그는 “아무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너무 어려서 내가 상처받고 놀랄까 봐 말을 안 해줬던 것 같다. 그런데 나는 다 알고 있었다. 어머니랑 마음속으로 이별을 했던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어머니를 촉감으로 기억한다는 김나영
어머니를 촉감으로 기억한다는 김나영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방송 화면 캡처

또한 그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 하며 “너무 어릴 때 헤어져서 기억이 많이 없다”면서도 “그런데 사람은 스킨십으로 기억하기도 한다. 어머니가 나한테 입방귀를 뀌어줬던 촉감이 너무 기억난다. 아이들에게 입방귀를 뀔 때마다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나보다 훨씬 어릴 때 아이를 낳고 키웠다. 나보다 어릴 때 자식이랑 헤어졌는데, 아이를 키우다 보니까 ‘어머니가 가는 길이 너무 무거웠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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