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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6일 13시 53분 KST

'운동뚱' 김민경이 "살이 안 빠질 수 없는 운동량"이라면서 건강하게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터뷰)

”제가 필라테스를 하는 걸 보고 용기를 냈다는 분들을 볼 때마다 뿌듯해요.”

뉴스1/ JDB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민경

 

 “올 초와 비교하면 한 10㎏ 빠졌어요. 요즘 스케줄이 바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오늘부터 운동뚱’ 덕분인 것 같아요.” 

 

코미디언 김민경이 유튜브 콘텐츠 ‘오늘부터 운동뚱’ 시작 8개월 만에 건강하게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민경은 ”솔직히 운동을 그렇게 하는데 (살이) 안 빠질 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가장 매력적인 운동으로는 ‘필라테스’를 꼽았다. ”제가 필라테스를 하는 걸 보고 용기를 냈다는 분들을 볼 때마다 뿌듯해요.”

‘운동뚱’에서의 활약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김민경을 최근 라운드 인터뷰에서 만났다. 

 

-‘운동뚱’으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물이 들어왔다고 스스로도 느끼나. 

=그렇다. 정산날 느낀다. 매니저가 ‘(정산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하면 ‘진짜?’ 하면서 보니 그렇더라. 바쁘게 살진 않았지만 나름 주어진 고정 프로그램을 열심히 하면서 살아왔었다. ‘운동뚱’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빠듯하게 살았다. 일도 많이 들어오고, 광고도 들어오고, 화보도 찍게 되고, 바쁘게 올 한해를 보내면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놀랐다.

예전에는 길 걸어가더라도 ‘이국주야? 홍윤화야?’ 하셨었다. 아니면 ‘잘 먹는 걔 있잖아, 강민경 걔‘라고 그러셨다. 이제는 ‘김민경‘이라는 이름을 기억하신다는 점에 있어서 ‘내가 이름을 많이 알렸구나’ 했다. ‘김민경‘으로 불리고 알아봐주시니까 ‘내가 이전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한다.

 

-‘운동뚱’ 이전에는 운동하지 않았다고 들었다.

=저는 제 인생에서 운동을 이렇게 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 ‘운동뚱’ 초반 시작할 때도 투정도 많이 부리고 질질 짜기도 하고 그랬다. PD님과 저만의 약속이면 PD님만 잘 구슬려서 안할 수도 있는데 시청자분들, 맛둥이(`맛있는 녀석들` 애청자들) 여러분들과의 약속이라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굉장히 크더라. 힘들다고 하다가도 그래도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끝까지 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노력하는 모습을 많이 좋아해 주신 것 같고 덕분에 저의 능력도 조금씩 알아갔다. 

 

-‘운동뚱’ 도전 이후 변화는? 

=마흔이 되니까 몸 아픈 구석이 많이 드러나더라. 운동을 안 했으면 더 아프지 않았을까 했다. 원하지 않았지만 ‘운동뚱’ 이후 바쁘게 살다 보니까, 체중도 많이 빠지기도 했고 제 몸을 더 많이 신경 쓰게 된 것도 있고 건강이 최고라고 생각하게 됐다. 제 삶을 변화시킨 계기가 되지 않았나 한다. 이전에는 화와 짜증이 컸던 것 같은데 운동을 할수록 너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뉴스1/ 김민경 소속사 제공
김민경

-‘운동뚱’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는?

=보람을 느꼈을 때는 필라테스를 했을 때였다. 필라테스는 제가 먼저 하겠다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람들이 필라테스 인증샷을 굉장히 많이 올린다. 예쁜 몸매가 드러나는 운동복을 입고 사진을 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런 걸 보면서 필라테스는 쉽지 않은 운동이라는 생각을 했다.

왠지 꼭 저렇게 입어야 운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못하겠구나’ 했는데 ‘꼭 이 옷을 입고 해야 돼?‘라는 생각도 들더라. ‘내가 하겠다, 보여주고 싶다‘고 해서 해보니까 저한테 너무 필요한 운동이었다. 많은 분들이 ‘민경 언니가 하네?’ ‘언니 보면서 용기 냈어요‘라며 글을 남겨주시더라. 많은 분들이 ‘언니 덕분에 지금도 하고 있어요’ ‘건강해지고 있어요’라고 해주셨는데 후기를 보내주셨을 때 너무 뿌듯했고 행복했다. 어떻게 보면 제가 추구하는 선한 영향력을 이룰 수 있었던 계기 같다.

″‘운동뚱’은 다이어트가 아니잖아요. 더 건강해지려고, 더 맛있게 먹으려고 하는 거예요. 시키는 대로 운동하는 게 약속이니까 저는 정말 식단 조절도 안 하고 시키는 대로만 했어요.”

 

-인기가 더 많아지면서 부담감도 커졌을 것 같다.

=인기 부담감은 당연히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행동할 때도 말을 할 때도 조심스러워진다. 저는 휴대전화로 댓글을 자주 안 본다. 멘탈도 약하고 댓글로 상처를 많이 받았어서 주눅도 들고 자신감도 떨어져서 댓글은 안 보는데 ‘운동뚱’ 댓글만큼은 챙겨본다. 기분 좋게 다 읽어보는데 너무 행복하다.

그분들은 나를 인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신다는 게 느껴지니까 그걸로 제 스스로 힐링을 하는 것 같다. 나로 인해 운동을 시작하고 건강해졌다는 사람이 있으니까더 ‘나도 누군가에게 더 힘이 될 수 있는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웬만하면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은 욕심이 크다. 저는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게 목표다. 제가 끝까지 그런 모습으로 남고 싶고, 그런 게 변함 없었으면 좋겠다.

  

-선한 영향력을 생각해보게 된 계기는?

=제 주변에 착한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 사람들 사이에 있다 보니까 더 그렇게 영향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착하게 살라‘는 말도 많이 들어서 그렇게 살려고도 노력했다. 그래서 착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착한 예능, 따뜻한 예능을 하고 싶다. 저도 잘 나가는 프로그램도 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착하고 따뜻한 얘길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나쁜 생각이 들다가도 ‘착하다’는 말을 들으면 그게 원동력이 돼서 더 착하게 살려고 노력을 하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