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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여자컬링 '팀킴'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김경두 일가는 컬링연맹에서 '영구제명' 됐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이 2018년 2월 23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정이 2018년 2월 23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huffpost kr
여자컬링 '팀킴'의 후원금을 횡령한(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18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12.18
여자컬링 '팀킴'의 후원금을 횡령한(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18일 오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선고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20.12.18 ⓒ뉴스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컬링 ‘팀킴’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회장대행)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6형사단독부(부장판사 류영재)는 18일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를 받는 김 전 부회장과 장 전 감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전 부회장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김 전 부회장의 사위인 장반석 전 컬링 국가대표팀 믹스더불 감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방어권 보장과 항소심 준비를 위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양형의 이유로 “용도가 정해져 엄격하게 관리돼야 할 국가보조금을 가로챈 점, 선수들의 훈련비를 의성컬링센터 운영비로 전용한 점, 피해가 회복된 점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용도가 정해져 있는 경북체육회 지원금과 민간기업 후원금을 의성컬링센터 운영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와 선수들에게 줄 상금과 후원금을 가로챈 혐의로 김 전 부회장과 장 전 감독을 기소했다.

검찰은 김 전 부회장에 대해 징역 1년, 장 전 감독에게는 징역 2년형을 각각 구형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부당대우 및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11.15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부당대우 및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18.11.15 ⓒ뉴스1

 

컬링연맹, ‘갑질’ 김경두 일가에 영구제명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대표 ‘팀킴’의 폭로로 부당행위가 드러났던 김경두 일가는 컬링계에서 영구제명됐다.

대한컬링경기연맹은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팀킴 호소문 계기로 진행한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 처분요구에 따라 징계 혐의자인 김경두 일가를 영구제명한다고 11월 30일 밝혔다.

지난 2018년 11월, ‘팀킴’ 선수인 김은정을 비롯해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김경두 전 부회장과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 부회장의 장녀 김모씨로부터 이해하기 힘든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선수들이 14페이지 분량에 담은 호소문에 따르면, 김경두 전 부회장은 폭언과 욕설을 서슴지 않았고 김 감독은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 행사에 선수들을 참석하게 하는 등 사적인 지시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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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팀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