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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출장에 민간인 동행': 윤석열 대통령은 과거 이 지인의 결혼까지 중매했었다

지인 ㄱ씨는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다.

김건희 여사, 이원모 인사비서관.
김건희 여사, 이원모 인사비서관.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나토 정상회의 출장에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ㄱ씨가 동행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ㄱ씨는 윤 대통령 지인의 딸이며, 윤 대통령이 이 비서관과 ㄱ씨를 중매한 사실이 밝혀졌다.

6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ㄱ씨는 윤 대통령의 지인인 유명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의 딸로, 2013년 이 비서관과 결혼했다. 검사였던 이 비서관에게 ㄱ씨를 소개한 이는 윤 대통령이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는 “ㄱ씨 아버지와 윤 대통령이 아는 사이였고,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 근무할 당시 이 비서관과 ㄱ씨를 소개했다”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지난해 8월 윤석열 캠프 법률팀에 합류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 네거티브 대응을 담당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 ⓒ뉴스1

ㄱ씨는 지난달 초 대통령실 경호‧의전팀 등으로 구성된 사전답사단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 방문했고, 지난 1일까지 이어진 윤 대통령의 나토 출장 때도 미리 현장에 도착해 김건희 여사 일정 등 행사 기획‧지원을 담당했다. ㄱ씨는 이번 출장에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다.

대통령실도 ㄱ씨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을 인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ㄱ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다. 행사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통령 부부의 의중을 이해해야 한다”며 “그런 부분이 행사에 반영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한겨레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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