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2년 06월 19일 23시 14분 KST | 업데이트됨 2022년 06월 19일 23시 32분 KST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 측이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 소리’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뉴스1
'서울의 소리' 측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보수 인사들의 집회 중단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최근 전현직 대통령을 겨냥한 집회가 연일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김건희 여사 팬카페 ‘건사랑’이 갑자기 툭 튀어나와 논란에 합세했다.

건사랑 대표는 19일 오후 네이버 카페에 보도자료 형태의 공지를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에서 집회를 진행 중인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건사랑 측은 “서울의 소리 백은종은 ‘주가조작범 김건희 구속’이라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피켓을 들고, 6월 12~18일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건너편 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김건희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를 지지하는 9만4천명의 건사랑 회원들에게도 막대한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며 “대통령 부인에 대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통해 국격을 훼손시키고 국민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사랑은 서울의 소리 백은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에 의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한다”며 “대한민국 국격과 대통령과 여사님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정신적 피해를 고려해 엄히 처벌해 주시기를 사법당국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뉴스1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지역 주민들의 피해 호소 현수막이 걸려 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지내고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서는 현재까지도 보수단체들의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피해가 평산마을 주민들에게까지 번지자, 결국 문 전 대통령은 보수단체의 행동을 비판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해당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냐”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주변에도 시위가 허용되는 만큼, 사실상 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 개입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에 서울의 소리 측은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 자택 앞에 집회신고를 하고 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중단과 김 여사의 수사 촉구 등을 요구하며 맞불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서울의 소리 측이 열고 있는 집회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국민의 권리이므로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