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이후 두문불출하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약 두 달 만에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4일 오전 11시19분쯤 서울 서초1동 주민센터에 김건희씨가 나타났다. 곁에는 최지현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본부 부대변인이 있었다. 

김건희씨는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강조한 패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씨는 빨간 양말을 신었고, 빨간색이 강조된 머플러를 둘렀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사전투표 소감을 묻자 김건희씨는 ”고생 많으십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공식 선거 운동을 안 하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김건희씨는 남편 윤석열 후보의 선거 운동에 단 한 번도 참여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대선 후보들은 배우자와 함께 투표 인증샷을 찍지만, 이번 대선 기간 불거진 ‘배우자 리스크’ 탓에 김건희씨는 남편 윤석열 후보와 동행하지 않았다. 윤석열 후보는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윤석열 후보 캠프는 인스타그램에 두 사람의 사전투표 인증샷을 각각 공개했다.

현재 김건희씨는 허위 이력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 여러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지난달 SBS는 김씨가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기간에 9억원 이상 이익을 봤다고 보도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