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라는 이름 때문에 속상해하는 사람이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앞두고 축구 국가대표로 첫 발탁된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공격수 김건희 선수다.
김건희 선수는 자신보다 더 유명한 동명이인 탓에 약간의 굴욕을 맛봤다. 또 다른 김건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뽑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다.
8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건희 선수는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 관련 질문을 받았다. 포털 사이트에서 ‘김건희’ 이름을 검색했을 때 윤석열 후보 아내 관련 기사가 더 많다는 것. 이 질문들은 김건희 선수가 최근 경기에서 활약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에 축구 국가대표 김건희는 ”사실 저보다는 가족들이 속상해한다. 그분 기사와 영상이 저보다 많이 나온다. 그분을 이기려면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