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기리가 라텍스 알레르기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김기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공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운동할 때 사용하는 폼롤러를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그는 “제가 작년부터 고무 알레르기라는 희귀한 알레르기가 생겼는데, 이게 생각보다 불편하더라고요?”라고 적었다. 이어 “고무장갑, 베개, 요가 매트 등등. 고무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뭐 하나라도 공유해요”라고 말해 갑자기 생긴 알레르기에 대한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김기리가 고무 알레르기라고 칭한 병의 정확한 명칭은 ‘라텍스 알레르기’이다. 이는 라텍스 소재와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 피부 알레르기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라텍스 입자를 흡입하여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호흡기 알레르기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는 아나필락시스(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의 과민반응)을 유발하기도 한다.
라텍스를 함유한 신발, 장갑, 스포츠 용품, 의료 용품 심지어는 침구류까지 접촉 되는 부위에 접촉성 피부염과 소양감을 동반한 두드러기 등의 증세를 보이므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상당한 불편함을 겪는다고 전해진다.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아드레날린, 스테로이드와 같은 대중적인 치료제를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김기리가 전한 근황에 누리꾼들은 “고무 알레르기는 처음 들어봐요”, “제 주변에도 한 명 있는데 정말 고생하더라고요” 등 걱정 어린 반응을 보였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