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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이 논란 끝에 결국 '기모노' 브랜드명을 바꾸기로 했다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킴 카다시안이 결국 논란에 굴복했다. 

ⓒASSOCIATED PRESS

모델 겸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는 지난달 말 여성용 보정속옷 브랜드 런칭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브랜드명이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와 발음이 같은 ‘기모노(Kimono)‘였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해당 브랜드가 ‘문화적 전유(Cultural Appropriation)’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카다시안이 브랜드 런칭에 앞서 ‘기모노 속옷‘, ‘기모노 바디‘, ‘기모노 솔루션웨어’ 등에 대한 상표 등록을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일본 교토시의 공식 항의도 있었다. 카도카와 다이사쿠 교토 시장은 지난달 28일 ”기모노는 일본의 전통 의상이며 일본인들이 소중히 계승, 발전해온 문화다. ‘기모노’ 상표 등록에 대해 재고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킴 카다시안씨가 우리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기모노를 비롯해 모든 일본의 문화를 지키고 키워온 교토에 오셔서 기모노 문화의 참뜻을 직접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도 전했다. 

킴 카다시안은 비판이 계속되자 끝내 브랜드명을 바꾸기로 했다. ””브랜드명을 ‘기모노’로 지은 이유는 기모노를 만들 때 필요한 아름다움과 디테일에 찬사를 보내기 위해서였다”라며 브랜드명을 유지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그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속옷 브랜드를 새 이름으로 런칭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이날 ”내 사업을 하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보람있는  도전 중 하나였다. 내가 오랫동안 일할 수 있었던 건 팬들을 비롯한 대중과의 직접적인 소통 덕이었다”라면서 ”나는 여러분의 의견을 항상 듣고 있고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여러분의 열정과 다양한 견해에 감사드린다”라고 운을 떼었다. 그러면서 ”나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보정속옷 브랜드명을 발표했다. 브랜드는 물론이고 브랜드의 모든 제품은 포용성과 다양성을 핵심에 두고 만들어졌지만 심사숙고 끝에 속옷 브랜드를 새로운 이름으로 런칭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브랜드명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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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논란 #킴 카다시안 #기모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