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킴 카다시안은 속옷 브랜드 '기모노' 브랜드명을 바꿀 생각이 없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 김태우
  • 입력 2019.06.29 16:13
  • 수정 2019.06.29 16:14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모델 겸 방송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는 여성용 보정속옷 브랜드를 런칭했다. 이 브랜드는 공개와 동시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브랜드명이 일본 전통의상 기모노와 발음이 같은 ‘기모노(Kimono)’였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킴 오 노‘(Kim Oh No, ‘킴, 안돼!‘) 해시태그가 한때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고 미국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는 브랜드명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됐다. 또 일본 교토시는 ”‘기모노’라는 브랜드명에 대해 재고하도록 부탁하고 싶다”라며 공식 서한을 공개했다. 

ⓒ교토시 공식 웹사이트

카도카와 다이사쿠 교토 시장이 서명한 이 서한에는 ”기모노는 일본의 전통 의상이며 일본인들이 소중히 계승, 발전해온 문화다. 킴 카다시안씨가 우리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기모노를 비롯해 모든 일본의 문화를 지키고 키워온 교토에 오셔서 기모노 문화의 참뜻을 직접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적혀있다. 

킴 카다시안은 쏟아지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명을 바꿀 생각이 없다. 

뉴욕타임스가 27일 공개한 공식 성명에 따르면 킴 카다시안은 ”일본 문화 속 기모노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기모노와 비슷하거나 명예를 손상시킬 제품은 출시할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명을 ‘기모노’로 지은 이유는 기모노를 만들 때 필요한 아름다움과 디테일에 찬사를 보내기 위해서였다”라며 ”상표권을 등록한 건 그저 보정속옷을 출시할 때 식별하기 위해서였지 (전통의상) 기모노를 만들거나 이를 언급하는 것을 제한하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의 보정속옷 브랜드는 포용과 다양성을 핵심으로 한다”라고 덧붙였다.

공식 성명이 나온 이후에도 킴 카다시안을 향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논란 #킴 카다시안 #기모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