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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09일 08시 22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8월 09일 08시 22분 KST

"내가 먼저 떠날테니까.." 김정민이 용돈, 취미, 술을 줄여가면서까지 한 달 보험료 360만원을 내고 있다

자신이 먼저 떠나고 남을 가족들을 생각해서...

김정민의 지독한 보험 사랑 이면에 숨은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김정민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가수 김정민의 집에 놀러간 김희철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희철은 김정민의 팬으로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김정민의 성대모사를 하며 꾸준히 그의 이름이 회자되고 잊혀지지 않게 도와준 인물.

이날 소장하고 있던 김정민의 카세트테이프까지 가지고 왔던 김희철은 김정민의 가족과 함꼐 식사를 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 날의 주제는 ‘보험’.

SBS '미운 우리 새끼'
김정민

김정민의 아내 루미코는 일전에 MBN 예능프로그램 ‘국제부부’에 출연해 김정민이 한 달 보험료만 300~400만원 씩을 내면서 보험금 청구를 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운전자 보험, 화재 보험을 비롯해 아이사랑 보험, 수술비 보험, 생명 보험 등 각종 보험을 가입한 상태였는데 김정민은 이를 ”보장성, 저축성으로 가입한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희철은 식사자리에서 김정민에게 ”형 요즘도 보험 계속 가입해요?”라고 물었다. 김희철이 ‘국제부부’의 MC라 김정민의 보험 관련 상황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김정민은 ”보험 가입이 유행이니? 필요한 것만 하는 거지”라고 답했고, 그래도 너무 많지 않냐는 김희철의 말에 루미코는 ”한 달에 360만 원”이라고 남편의 보험료를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BN 예능프로그램 '국제부부'
루미코-김정민 부부

이에 김정민은 ”필요한 것만 들었다”라고 했지만 루미코는 ”너무 많다”고 타박했다. 그럼에도 김정민은 김희철에게 보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보험 가입을 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한 달에 360만 원은 적지 않은 돈. 특히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루미코-김정민 부부도 수입이 줄어 보험료를 감당하기도 힘들었다고.

SBS '미운 우리 새끼'
김정민

김희철은 ”유재석 형 아니었으면 (올해) 수입 없는 거 아니냐”고 했고 김정민은 ”그래도 내가 유지하려고 노력하지 않았겠냐”고 둘러댔다. 그러나 루미코는 ”작년에는 진짜 힘들었다”라며 ”뮤지컬도 중단되고 행사나 공연을 못하니 다달이 통장을 보면서 걱정을 했다. 그래서 ‘뭐부터 정리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많이 싸웠다”라고 밝혔다. 그 이유는 보험료가 지출 영역에서 상당 부문을 차지하고 있었는 데도 보험은 깰 수 없다는 남편에 맞서 속앓이를 했던 탓이었다. 루미코는 ”집을 팔고 이사가야 하나 싶었다”라면서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에 김정민은 ”그래서 용돈을 줄이고 술과 취미도 줄였다”라면서 보험을 사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SBS '미운 우리 새끼'
김정민

다만 김희철은 김정민 앞으로 든 보험이 유독 많은 점에 대해 궁금해했다. 루미코는 ”늦게 결혼해서 그런 거 같다. 먼저 떠나야 한다는 생각인 거 같다”라고 추측했다. 그리고 김정민은 ”정확하게 짚었다. 아내랑 11살 차이가 나니까 아이아 어리지 않냐”라며 가족들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김정민은 ”담율이가 9살이고 내가 54살이다”라면서 ”하루는 내가 샤워를 시켜주는데 담율이가 ‘내가 마흔이면 아빠 몇 살이야?‘라고 하더라. 그때 눈물이 확 나서 애를 안고 엉엉 울었다”라면서 보험을 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정민은 JTBC ‘아는형님’에서도 그 이후로 건강을 위해 열심히 10년간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김정민

또한 그는 ”마흔이면 난 90살인데 그때까지 살아있을까 싶더라”라며 ”내가 90까지 살아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으니 보험을 드는 거다”라고 끝까지 보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