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4월 14일 09시 51분 KST

"국민의힘 잘 한 것 없다" 쓴소리 하던 김종인이 "국민의힘에 절대 안 가겠다"면서 윤석열의 향후 행보도 예측했다

김종인은 4.7 재보궐선거가 끝난 다음날 국민의힘을 떠났다.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후 당을 떠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 등 향후 야권 판도를 예측했다.

김 전 위원장은 13일 매일경제에 ”당이 우려했던 대로 가고 있다. 지금처럼 해서는 국민의힘은 내년 대선에서 미래가 없다”라고 했다. 앞서 그는 8일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내려 놓으면서도 ”이번 선거 결과를 국민 승리로 겸허히 안 받아들이고 자신들이 승리한 거라 착각하며 개혁 고삐를 늦추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하고 정권 교체와 민생 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 기회를 소멸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당 밖에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그는 ”취임할 때부터 재보궐선거 이후 사라지겠다고 해왔지만, 그런 생각이 더 굳어진 것은 선거에 자기 당 후보를 내는 것에 관심이 없는 행태를 보고 나서”라며 ”선거가 끝나고 나니 다들 당대표를 할 생각밖에 안 한다. 이게 이 당의 생리”라고 꼬집었다.

재보궐선거 이후 맞은 야권 재편 국면,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의 복귀를 희망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국민의힘에) 애정이 없다. 국민의힘에는 절대로 안 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관해선 ”저 아사리판에 가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라며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말한 새로운 정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봤다.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제3지대’가 형성될 것이라 보느냐”는 매체의 질문엔 “3지대라는 말은 쓰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이라며 ”이 나라 정치에서 정당은 대통령의 당이다. 강한 대통령이 될 만한 사람이 나오면 당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가게 돼 있다. 5월쯤 되면 무슨 빛이 보이지 않을까 한다”고 예측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