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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 다이어트' 성공한 김정은의 '홀쭉'해진 모습에 북한 주민이 "눈물이 날 만큼 슬프다"고 인터뷰했다

현재 북한은 식량 공급난으로 커피 한 봉지가 약 11만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은 다이어트 전후 사진 (2월:오른쪽 / 6월: 왼쪽)
김정은 다이어트 전후 사진 (2월:오른쪽 / 6월: 왼쪽) ⓒAP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이 다이어트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의 정확한 신상정보는 알 수 없지만 정보 당국은 그의 키가 170cm에 140kg정도로 추정하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최근 10kg 이상 다이어트한 듯 비교적 ‘홀쭉’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인터뷰하는 평양 주민
인터뷰하는 평양 주민 ⓒ북한 조선중앙TV-CNN 영상 캡쳐

 

이러한 변화 후, CNN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TV에 한 평양 시민이 김정은을 걱정하는 인터뷰가 방영됐다. 신원미상의 남성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김정은)가 최근 너무나 수척해진 모습에 모든 평양 주민이 슬퍼하고 있습네다. 눈물이 저절로 나옵네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김정일의 체중이나 건강에 대한 어떠한 변화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이 실제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인터뷰 대상이 누구인지, 왜 그가 선택되었는지, 그리고 그의 의견이 진정으로 평양의 대다수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북한에서 방영되는 모든 매체는 정부의 검열을 거쳐야 한다.  

ⓒKorea Summit Press Pool via Getty Images

 

김정은과 그의 가족은 북한 매체에서 현대 ‘신’으로 취급된다. 그의 모든 대외 이미지는 북한의 선전 전문가들이 세심하게 설계한 모습이다. 북한 전문가에 따르면 실제 북한 주민이 김정은의 건강을 논의하는 순간, 국가 안보기관에 끌려갈 수 있다.  

CNN에 따르면 이 북한 주민의 인터뷰조차 치밀하게 설계됐을 확률이 높다. 세종연구소의 북한 전문가인 정성창은 ”이러한 인터뷰는 김정은이 최근 살이 빠진 이유가 북한 주민을 먹여 살리기 위해 힘겹게 일하기 때문이라고 포장하는 일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김정은 ⓒGetty Images

 

한편 실제 김정은이 다이어트를 한 이유는 최측근이 그의 건강을 우려해 ‘간곡한 다이어트 요청’을 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있다. 

현재 북한은 식량 공급난을 겪고 있다. 북한의 농업은 작년에 발생한 폭풍 피해로부터 아직도 회복 중이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전 세계 국경이 대부분 폐쇄된 상태여서 수입으로 대체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CNN은 평양에서 설탕, 콩기름, 밀가루 등 수입 물품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커피 한 봉지가 약 100달러(한화 약 11만 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은은 평소 호사스러운 음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김정일의 개인 요리사로 어린 김정은을 봐온 켄지 후지모토는 ”어린 시절 그는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초밥을 즐겨 먹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그는 최고급 샴페인, 스위스 에멘탈 치즈, 고베 와규 소고기, 브라질 산 커피 등을 즐긴다고 알려졌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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