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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방송인 김종민이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조언을 건넸다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을 14년이나 버텨온 김종민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

김종민 
김종민  ⓒKBS

앞날이 도무지 보이지 않을 때,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슴이 조여올 때. 방송인 김종민의 조언이 도움될 수 있다.

24일 KBS ‘1박2일’에서 김종민은 “20대의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라고 라비가 상담을 해오자, 자신의 인생 경험을 토대로 한 진솔하고 도움 되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29살 김종민은 군 대체 복무 중이었다고 한다. ‘과연 방송에 복귀하면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마음속 불안함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그리고 드디어 소집해제 후 KBS ‘1박2일’에 복귀했다. 어땠을까. 김종민은 당시를 ”내가 봐도 그때 너무 못했다”고 회고했다.  

김종민 
김종민  ⓒKBS

라비가 의아해하며 ”형이 그 당시에 못 했다고 생각했느냐” 고 물어보자, 김종민은 ”아니다. 나뿐만 아니라 사람들 모두가 그렇게 생각했다.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좋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김종민은 뒤돌아 도망치지 않았다. 자신이 잘 못하다는 걸 인정하고, ”잘 해봐야지” ”잘 해봐야지” 되뇌며 버텼다. 그러면서 14년이 흘렀고 지금의 김종민이 되었다. 

김종민 
김종민  ⓒKBS

김종민의 이 같은 고백에 김선호, 딘딘 등이 ”형도 힘든 시기가 있었구나” ”아 너무 마음 아프다”고 외치자 김종민은 ”너희는 기억을 못 할 수도 있다”며 ”원래 사람들이 남의 얘기는 잘 모른다”고 뼈 때리는 말을 들려주었다. 온갖 불안으로 마음이 어지럽다는 라비에게 ”사람들은 사실 너에게 그렇게 관심 없다”고 말하는 김종민. 김종민은 ”그러니까 너무 무겁게 빠질 필요도, 너무 가볍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고 라비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만한 조언을 건넸다.  

김종민 
김종민  ⓒKBS

김종민의 조언을 요약하면, ‘온갖 불안으로 마음이 어지럽겠지만 너무 무겁게도, 너무 가볍게도 생각하지 말고 이 시간을 담담히 버텨나가자는 것’이다. 20대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유효한 조언이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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