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이 과거 ‘X맨’ 출연 이후 무려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윤은혜와의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연예대상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날 송은이는 MC 김숙·김종국·정형돈을 보며 “(우리 MC들 중에) ‘연예대상’ 수상자가 3명이나 있다”라고 운을 뗐다. 김숙과 김종국은 지난 2020년 각각 KBS와 SBS에서 받았으며, 정형돈은 2007년 MBC에서 수상한 바 있다.
이어 ‘연예대상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 김종국은 “나는 사실 SBS ‘일요일이 좋다-X맨’ 때부터 시작해서 일요일에 계속 (예능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송은이는 “나는 그때 ‘X맨’을 너 때문에 봤다. 윤은혜와 잘 됐으면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과거 김종국은 ‘X’맨의 코너 중 ‘당연하지’ 게임에서 윤은혜의 귀를 막아주는 장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것. 이에 김종국은 “이게 그렇게 오래 갈 일인가”라며 의아해했다. 정형돈 역시 “그 정도면 전래동화 아니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김숙은 김종국에게 윤은혜와 결혼 날짜를 잡았냐고 농담했고, 김종국은 “한 10년 전부터 (결혼 날짜가) 잡혀있다”라고 말하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민경훈은 “열애설이 나올 때마다 왜 부인하지 않냐”라고 물었고, 김종국은 “계속 말을 이어가면 이야기가 계속 커진다. 그럼 또 방송에서 쓰지 않냐. 그래서 나는 짧게 하고 넘어간다. (열애설이) 반복되다 보면 언젠가 없어진다. 아니면 상대 중 누구 하나가 결혼하면 끝난다”면서 “(윤은혜가 결혼을) 왜 안하는지 모르겠다. 빨리 했으면 좋겠다. 죽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