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어릴 때부터 무척 공부를 잘했다는 의사 친형의 영어 실력을 폭로(?)했다.
김종국은 15일 KBS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배우 나문희와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영어 대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제가 의외로 영어를 좀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나를 까막눈으로 안다”라고 말한 김종국은 문법에 강하고, 회화에는 무척이나 취약한 친형의 영어 실력을 폭로했다.
어릴 때부터 언제나 100점을 맞아 친형 때문에 콤플렉스를 느낄 정도였다는 김종국은 ”친형이 원서로 책을 본다”라며 ”그런데 같이 외국에 나갔는데 말을 한마디도 못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눈앞에서 고스란히 목격한 김종국은 ”형이 말하는 걸 보고 창피해서 일행이 아닌 것처럼 했다. 말을 이상하게 하더라”고 덧붙였다.
김종국의 친형은 성형외과 전문의인 김종명으로 방송 프로그램에도 여러 차례 출연한 바 있다.
어릴 때부터 공부 잘하고 뛰어난 형을 이기기 위해 연예인이 되었다고 말해온 김종국은 연예인으로 대성공한 이후, 친형의 의대 6년 학비를 모두 대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