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선거 사무원이 ‘세월호 현수막’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가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4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제 선거사무원의 개인적 일탈행위”라며 ”저는 나중에 보고받았고, 미리 알았다면 당연히 말렸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해당 선거사무원은 본인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무원직에서 사퇴했다. 김진태 후보는 ”앞으로 남은 기간 엄숙한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춘천시민대책위원회는 4월 12일, 춘천 시내 일대에 세월호 6주기를 추념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그런데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현수막을 훼손하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했고, 경찰이 확인한 결과 이들의 차량에서는 23장의 훼손된 현수막이 나왔다. 이들은 김진태 후보의 선거 사무원이었다.
이 사건에 대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김진태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세월호 현수막 훼손은 개인의 과실이나 우발적 폭력이 아니고 전적으로 김진태 후보의 책임”이라며 “그가 바로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을 향해 폭력을 저지르고 부추겨온 장본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