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커플 김지민과 김준호가 처음으로 동반 출연에 나섰다.
24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최근 9살 연상의 선배 김준호와의 열애를 인정한 김지민이 직접 출연해, 연애의 뒷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지민은 ”‘에라 모르겠다’의 심정으로 김준호를 만나는 거냐” 등등 짓궂은 질문이 이어지자 ”원래는 (김준호가) 계속 불쌍해 보였다”라고 장난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턴가 김준호가 안쓰럽게만 보이지 않고, 멋있어 보였다는 게 김지민의 얘기. 김지민은 ”돌싱포맨과 미우새를 하면서 바빠지고,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불쌍한 모습이 사라졌다”라며 ”일하는 남자의 모습이 멋있더라”고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오랫동안 선후배로 지내면서 인생의 부침을 함께 겪어냈던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호감을 갖고 있다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지민은 ”(김준호가) ‘사귀자‘라는 농담은 많이 했는데, 계속 농담인 줄 알았다. 그러다가 최근에 박나래네 집에서 술을 먹다가, 진지함을 섞어서 사귀자고 하더라”며 ”말투가 약간 농담 같았고, 나도 그냥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그래 뭐, 만나 보든가’라고 답했었다”라고 전했다.
장난스러운 고백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연애. 김지민은 ”그러다가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인 걸 알게 된 순간이 있었다”라며 ”(김준호가) 촬영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서 영상 통화를 했을 때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준호가) 술에 취한 채로 통화하면서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라며 엉엉 울더라”고 말한 김지민은 ”약간 권상우씨 소라게처럼 그랬는데, 너무 웃겨서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지만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임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감동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