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2018년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무성의한 태도에 관해 3년만에 사과한 가운데, 그로 인해 말 못할 고초를 겪어야 했던 상대배우 서현 측 분노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14일 한국경제는 김정현 사과문이 나온 뒤 서현 측 카페 관리자 A씨가 ”뭐 하나 책임지지 않는 태도”라며 남긴 게시글을 캡처해 알렸다. 이 보도에 의하면, A씨는 ‘시간’ 촬영 현장을 드나들며 두 사람을 가까이 지켜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A씨는 ”진상 떨 때는 역할 몰입, 촬영장 개판은 섭식장애, 무책임한 하차는 건강. 이제는 전 여자친구 가스라이팅이라니, 진짜 핑계도 많고 탓도 많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A씨는 ”정작 부모님 역할 대배우들한테 인사는커녕 눈도 안 마주치던 것도, 촬영장 분위기 엉망으로 만든 것도, 촬영 미뤄서 배우와 스태프들 며칠을 밤 새우게 한 것도 너님(당신)”이라며 직격타를 날렸다.
한편, 이날 김정현은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멜로 장면 삭제 요구 등이 회자되자 뒤늦게 ”드라마 ‘시간’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탭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하다”라며 ”당시 내 모습은 나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다. 다시 되돌리고 싶을 만큼 후회스럽다”라고 사과했다.
이 사과문과 함께 김정현을 돕는 한 홍보 대행사는 ”좋지 못한 건강 상태임에도 잘못과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려는 의지로 용기를 내어 쓴 사과문”이라는 그 누구도 묻지 않은 설명을 덧붙였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