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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스스로 쓰는 반성문” 김정현이 ‘가스라이팅 논란’ 이후 약 5개월 만에 첫 심경을 고백했다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도 체결했다.

  • Mihee Kim
  • 입력 2021.09.25 21:31
  • 수정 2021.09.25 21:34
'가스라이팅' 논란 이후 약 5개월 만에 심경을 고백한 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 이후 약 5개월 만에 심경을 고백한 김정현. ⓒ뉴스1

배우 김정현이 ‘가스라이팅 논란’ 이후 약 5개월 만에 첫 심경을 고백했다. 

김정현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하다.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자 용기를 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 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 하다”라며 “제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다. 그런 제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샅샅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정현은 자신에 대해 “많이 모자란 사람”이라며 “제가 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전날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기도 했던 김정현. 그는 “저는 연기자”라며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들께 다가가야 할지 아무리 고민을 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밖에 없었다. 그렇게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를 만나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그대로 인정하고 케어를 약속해 주셔서 용기를 얻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김정현의 팬들이 기부한 벤치.
김정현의 팬들이 기부한 벤치. ⓒ김정현 인스타그램

김정현은 전 소속사와 팬들을 향해서도 고마움을 표했다. 전 소속사에 대해서는 “서로의 미래에 밝은 날만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바람을 내비쳤으며, 팬들에게는 “정말 고개 숙여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힘을 낼 수 있었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마음을 앞으로의 삶의 자양분으로 삼아 넘어지지 않고, 혹 넘어지더라도 다시금 일어나 걸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라는 다짐으로 말을 맺었다.

한편 김정현은 지난 4월 과거 연인이었던 서예지와의 가스라이팅 논란에 휘말리며 활동을 중단했다.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서예지의 요구로 상대 배우와 멜로 장면을 거부하고, 대본 수정을 요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던 것. 이후 김정현은 24일 김태희, 이완, 서인국 등이 소속돼 있는 스토리제이컴퍼니와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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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김정현 #서예지 #가스라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