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양궁 대표팀 김제덕과 안산이 시상식에서 재치있는 축하를 나눴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셀프로 진행됐다.

  • Mihee Kim
  • 입력 2021.07.24 20:36
  • 수정 2021.07.25 00:41
서로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는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안산과 김제덕.
서로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는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안산과 김제덕. ⓒ뉴스1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양궁 대표팀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시상식에서 재치있는 축하를 나눴다.

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양궁 혼성단체전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5-3으로 꺾고 대한민국의 첫 메달이자 금메달을 획득했다.

위축될 법한 순간마다 포효하듯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거나 서로를 다독이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나간 두 사람은, 결승전이 끝난 뒤 진행된 시상식에서도 남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셀프’로 진행됐다. 시상자가 메달이 놓인 쟁반을 들고 가면, 수상자가 직접 가져가서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그 방식. 꽃다발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전달되며, 시상자와 수상자의 악수나 포옹도 금지됐다.

그러나 김제덕과 안산은 각자의 목에 금메달을 거는 대신, 서로의 목에 걸어주는 재치를 발휘했다. 또한 주먹을 쥐고 살짝 맞대며 서로를 축하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도쿄올림픽 혼성단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산과 김제덕.
도쿄올림픽 혼성단체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산과 김제덕. ⓒ뉴스1

두 선수의 활약으로 올림픽 사상 첫 3관왕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안산은 “단체전은 시상대에 올라가 애국가를 듣겠다”고 말했고, 김제덕은 “개인전은 즐기겠다. 단체전은 목표한 것이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5일 안산과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는 여자 단체전에, 26일에는 김제덕과 오진혁(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이 남자 단체전에 나선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뉴스 #도쿄올림픽 #금메달 #안산 #김제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