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양궁 2관왕인 김제덕 선수는 이제 겨우 만 17세이지만, ”제가 아빠를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KBS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제덕 선수가 아버지 김철규씨와 함께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아버지 김철규씨는 몸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다.
김철규씨는 ”제가 뇌경색이 왔었는데 그게 뇌출혈이 되었고, 출혈만 지금 세번째 왔다”라며 ”안면 왼쪽에 마비가 왔고, 살도 30kg 이상 많이 빠졌다”라고 밝혔다.
″지금 이렇게 말이라도 할 수 있는 게 감사할 뿐”이라는 김철규씨는 ”제덕이를 더 귀여워해 주지 못해서 억장이 무너진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이제 겨우 만 17세인 김제덕 선수는 일찍 성숙해진 듯 ”제가 아빠를 챙겨줘야 하는 입장”이라며 ”아빠가 몸이 좋으신 편이 아니라 좀 더 챙겨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밝혔다.
김제덕 선수는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를 향해서도 ”제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아빠를 계속 신경 쓰고 있으나 할머니는 아빠 걱정 안 해도 된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