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과장된 방송 내용으로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가수 김장훈이 출연했다.
이날 “해명을 하나 하고 싶다”고 운을 뗀 김장훈은 “얼마 전에 방송에 나왔는데 너무 과장되게 나왔다”며 지난 4월 생활고를 고백한 방송 내용을 언급했다. 당시 김장훈은 코로나19로 공연이 줄어들면서 월세가 밀린 사실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어 그는 “나는 소상공인 같은 소상가수다. 그때그때 벌어서 안분지족하며 사는데 코로나가 발발하니까 월세 두 달이 밀리게 됐다”며 “강연을 해도 두 달 뒤에 돈이 들어오니까 석 달에 한 번씩 (월세를) 드리게 된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통시장 홍보대사여서 시장 살리기 공연도 해왔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시장 방송실에서 공연하니까 기사가 ‘김장훈, 월세 갚으려 전통시장에서 노래해’ 이렇게 나오더라”고 토로했다.
김장훈 “추레해 보이는 거 정말 싫다. 코로나로 모두 어려워진 건데”라며 “이것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길거리 지나가면 아이들이 ‘김장훈 파이팅’이라고 한다. 제발 식당 가면 어머님들 돈 받으시라. 돈 있다”고 당부했다.
출연진이 “돈도 안 받으시냐”며 놀란 반응을 보내자 김장훈은 “전국에서 젓갈, 김치 같은 식료품도 보내주신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늘 남에게 베풀던 김장훈씨 아니냐. 김장훈씨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국 각지에서 다 보내준 거다. 선행을 먼저 했으니 다시 선한 기운이 오는 거다”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코로나 끝나면 다시 전통시장 상권을 살기기 위한 ‘김장훈의 반 평 콘서트’를 한 바퀴 돌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