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모델하고 다르네…” MC 김현욱이 ‘런웨이 오른’ 노제에게 춤을 요구하고, 무례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노제는 모델로서 행사에 참석했다.

모델로서 런웨이에 선 댄서 노제
모델로서 런웨이에 선 댄서 노제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 유튜브 영상 캡처

방송인 김현욱이 시상식 도중 무례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1일 오후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는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이 진행됐다. 이날은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활약했던 댄서 노제가 와이드 팬츠에 코트, 버킷햇을 착용하고 모델로서 런웨이에 올랐다.

해당 논란은 진행을 맡은 김현욱이 런웨이에 선 노제를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런웨이가 끝나자 김현욱은 “패션모델 사이에 유명한 분이 껴 있었는데 눈치 챘냐”면서 “사실 비싼 돈을 들이고 이분을 불렀는데 효과를 못 봤다. 하필 모자를 씌웠다. 제일 처음에 나왔는데도 몰라 봤다. 저런 분은 춤을 한번 추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라고 발언했다.

이어 김현욱은 대상 후보를 인터뷰 하던 도중 돌연 노제를 부르더니 거듭 “모자를 왜 쓴 거냐”라고 물었고, 노제는 “멋있으려고 썼다”라고 답했다.

이후에도 김현욱의 지적은 계속됐다. 그는 “나올 때도 보통 멋있게 나와야 하는데 (고개를 숙이고) 나왔다”면서 “노제가 첫 주자로 나왔는데도 아무도 몰랐다. 나도 ‘누가 노제예요?’하고 눈을 부릅뜨고 봤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노제가 “춤은 정말 많이 췄는데 다른 류의 쇼다 보니까 너무 긴장해서 땅을 본 것 같다”라고 설명하자, 김현욱은 “워킹 연습은 하고 나온 것이냐”라고 의문을 표했다.

노제가 “연습하면 오히려 인위적일 것 같아서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라며 연습을 하지 않았다고 밝히자, 김현욱은 다시 워킹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노제가 다시 짧은 워킹을 선보이자, 김현욱은 “모델하곤 좀 다르다. 걷는 게 나랑 비슷하다”라며 노제의 걸음걸이를 흉내 냈다.

MC 김현욱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춤을 선보이고 있는 노제
MC 김현욱의 갑작스러운 요청에 춤을 선보이고 있는 노제 ⓒ2021 대한민국 패션대상’ 유튜브 영상 캡처

또한 노제에게 “오신 김에 춤 좀 보여 달라. 그게 본인 전공이지 않나. 지금 유튜브로 100만 명이 보고 있다”라며 갑작스럽게 춤을 요청했다. 노제는 잠시 당황한 듯 보였지만 이내 간단한 춤 동작을 선보였다.

시상식 이후 누리꾼들은 김현욱의 진행에 대해 “진행이 너무 구시대적이다” “인터뷰가 당황스러움의 끝판왕이다” “재미있는 인터뷰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 같고 의도는 알겠지만, 좀 무리수를 너무 많이 두는 거 같다 ” “‘해줘’도 아닌 ‘해’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노제 #김현욱 #대한민국 패션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