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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년간 보좌진 34명을 고용했고, 공식 휴가를 단 하루도 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직접 해고' 논란에 대해서만 해명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9대 국회의원 시절 3년간 보좌진을 34명을 고용했던 가운데 이들에게 공식 휴가를 하루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후보자 측은 ”보좌진을 직접 해고한 적은 없다”며 ”부풀린 명단을 낸 것에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2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2년부터 2015년 동안 고용한 보좌진은 총 34명이다.

보좌진들의 평균 근속일은 9개월 가량인 278일로 인턴은 107명, 인턴을 제외한 인원은 398명이었다. 이 중에서 2년 이상 근속한 보좌진은 4명에 불과했고, 6개월 미만 17명, 3개월 미만 11명, 1개월 미만 2명 등이었다. 한 보좌진은 7일간 근무한 뒤 그만두기도 했다.

송옥주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과 자료제출 요구 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 문제로 여야 공방 끝에 정회됐다.
송옥주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과 자료제출 요구 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회의는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 문제로 여야 공방 끝에 정회됐다. ⓒ뉴스1

특히 이들 모두에게 주어진 공식 휴가는 ‘0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좌진 성비도 34명 중 79%인 15명이 남성, 21%인 4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 측은 ”민간기업으로 이직하거나 다른 의원실로 승진해 가거나 건강상 이유로 사직한 경우가 있었다”며 ”다른 인원을 채용한 게 아니라 승진한 사례도 있다”고 반박했다.

 

정재민, 김진희 기자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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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성가족부 #김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