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숙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김현숙은 최근 KBS ‘수미산장’ 촬영 현장에서 “홀어머니 아래에서 오빠, 남동생과 3남매로 자랐다”며 “사실 저도 공부를 계속하고 싶었는데, 그 때는 학자금 대출도 없어서 학업을 멈춰야만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내가 먼저 돈을 벌게 되면 적어도 우리 가족 공부는 안 끊기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품고 의대에 진학한 오빠 학비를 댈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고 했다. 하지만 오히려 번아웃이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렇게 해주면 엄청 행복할 줄 알았는데”라며 씁쓸해했다. 

김현숙 이야기를 듣던 김수미는 “나도 18세에 부모님이 다 돌아가셔서 우울한 유년기를 보냈다”며 공감했다. 김수미는 이어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는 스스로 도시락을 싸갔는데, 반찬이 없어서 새우젓을 쌌더니 애들이 벌레라고 막 놀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김현숙의 고백은 18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그는 이날 “어릴 때 어머니가 일하러 가시면, 늘 오빠와 남동생을 위해 요리를 했다”며 요리 솜씨를 발휘해 다른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