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형석은 전날(19일) 유승준이 ‘소신 발언’이라며 ”너네는 평생 너희가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사냐”고 격정적으로 토로한 것과 관련해 ”자업자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형석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내 노래를 불러주고 동생으로 맺은 인연이라 사실 그동안 좀 안쓰럽다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형석은 유승준의 1998년 대표곡으로 큰 인기를 끈 ‘나나나’의 작곡가다.
김형석은 ”지금 보니 내 생각이 틀렸네”라며 ”자업자득”이라는 말과 함께 ”잘 살아라”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분노의 40분 발언
유승준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병주 의원 장난하십니까?”라는 제목의 40분짜리 영상을 올려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유승준 하나 한국에 들어오는 걸 막으려고 난리 법석이냐”며 분노를 쏟아낸 바 있다.
유승준은 ”그동안 참아왔던 말을 하겠다”며 ”솔직히 내가 아니라 추미애 장관의 아들 황제휴가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청년들이 허탈해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군대가 왜 존재하냐. 우리의 적은 북한 아닌가”라며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만나서 손잡고 악수하고, 군대 사기는 그런 것 때문에 떨어지는 것 아니냐”라고 밝혔다.
또한, ”너네는 평생 너희가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사냐”며 일명 ‘유승준 방지 병역법’을 발의한 김병주 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듯 ”당신들은 얼마나 국민들과의 약속을 잘 지키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