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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가 “딸 3살 때 싱글맘 됐다”며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아빠의 빈자리’를 꼽았다

지금은 너무나도 씩씩하다는 김혜리의 딸.

  • Mihee Kim
  • 입력 2021.08.02 01:10
  • 수정 2021.08.02 01:39
사유리, 김혜리
사유리, 김혜리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혜리가 싱글맘의 고충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1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제주도에서 딸 예은 양과 함께 살고 있다는 김혜리가 사유리와 아들 젠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혜리는 “언제 싱글이 됐냐?”는 사유리의 질문에 “공식적으로 딸 예은이 3살이 됐을 때”라며 “제일 힘들었던 게 정말로 육아였던 것 같다.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치원 다닐 때 아이들과 놀러갈 때가 많았다. 친구들은 엄마, 아빠와 같이 다니는데 나는 나만 가는 거다. 그래서 더 열심히 놀아줬다”라며 “지금도 우리 애는 너무너무 씩씩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혜리는 혼자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아빠의 빈자리를 꼽았다. 그는 “아빠가 있으면 아빠가 놀아주는 게 분명히 있는데, 나는 그걸 내가 해줄 수가 없다”라며 “흉내는 내지만 그게 아빠는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부모 모임에 혼자 나갈 때면 속상한 일이 생긴다. 주변에서 아무리 위로해줘도 위로가 안 된다. 혼자 키우는 게 어떤 건지 모르니까”라며 “나는 아파도 아이를 봐야 하는데, 그럴 때 누가 옆에 있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유리, 김혜리
사유리, 김혜리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이에 사유리는 김혜리의 상황을 공감하며 “젠의 존재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인데, 거기에 ‘남편까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건 정말 나쁘다고 생각했다”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중에 젠이 아빠를 찾으면 어떻게 하겠냐?”라는 질문에는 “젠이 원한다면 같이 찾을 것”이라며 “젠은 아빠한테 밥 한끼 먹자고 할 수 없으니까 마음이 조금 미안하기도 하다. 젠에게 계속 ‘아빠가 정말 착한 사람이라서, 만난 적 없는 엄마한테 젠이라는 선물을 주셨다’라고 설명해 줄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유리는 “나는 40년 동안 나를 위해서 살았다. 앞으로 80살까지 산다고 치면 40년이 남았으니까. 남은 시간은 젠을 위해서 살고 싶다”라며 “젠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죽어도 된다는 마음이 있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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