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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남색 코트를 입고 본 투표를 마쳤다(현장 사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김혜경씨.
김혜경씨.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대국민 사과 이후 약 한 달 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혜경씨.
김혜경씨. ⓒ뉴스1
투표소를 나서는 김혜경씨.
투표소를 나서는 김혜경씨. ⓒ뉴스1

김혜경씨는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수내1동 제2투표소에서 대선 투표를 마쳤다. 김혜경씨는 더불어민주당을 상징하는 청색 계열의 어두운 남색 코트를 입은 모습이었다. 김씨는 자택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지지자들에게 가볍게 인사만 했을 뿐 별다른 말을 하지는 않았다.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김혜경씨.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김혜경씨. ⓒ뉴스1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YTN에 출연해 ”김혜경 여사는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난 이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조를 했다. 오늘 본투표는 어차피 노출 자체를 감출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예정된 지역에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9일 김혜경씨는 ‘과잉 의전’ 논란에 사과하는 대국민 기자회견 이후 공개 활동을 중단했다. 일반적으로 대선 후보 부부는 함께 투표하지만, 배우자 논란을 의식한 듯 이재명 후보는 지난 4일 사전투표 첫날 투표를 마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의 상황도 비슷하다. 김건희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허위 이력 논란 등으로 김혜경씨보다 먼저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고, 단 한 번도 남편의 선거 운동을 돕지 않았다. 

김건희씨.
김건희씨. ⓒ뉴스1

김건희씨는 이번 대선 투표 역시 혼자서 사전 투표를 했다.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 색 양말과 스카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20대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는 김혜경씨와 김건희씨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혜경씨의 등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께) 인사를 드리는 자리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게 예의 없는 것이라고 본다”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건희씨는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다고 하더라도 전면에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후보와 같이 당선 인사를 할 가능성은 절대 없다” ”공식 선거운동을 돕지 않았는데 공식석상에 나타나면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김씨에게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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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이재명 #국민의힘 #김건희 #김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