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내 김혜경씨가 낙상 사고가 있었던 그날 진실을 직접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일 이재명 후보는 아내 김혜경씨가 갑작스럽게 입원을 하게 되면서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 바 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하루하루가 아까운 대선 후보가 당일 일정을 취소한 것은 이례적이었기 때문에 이목이 쏠렸다.
한쪽에서는 이재명-김혜경 부부가 다투었고, 이재명 후보가 아내에게 물리적 가해를 행사했다는 정체 모를 가짜 뉴스가 돌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고 당일 119 구급차 CCTV 화면을 공개하는 등 전면적인 대응에 나선 상태다.
당사자인 김혜경씨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괴소문에 밝은 목소리로 직접 대응했다. 지난 13일 이재명 후보는 거제도 예비 부부와 대화하는 캠프 일정을 소화하던 중 아내 김혜경씨와 전화 통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화를 받은 김혜경씨는 ”어~ 자기야~”라고 말하며 여느 부부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김혜경씨는 예비 부부에게 ”이번에 다쳐보니까 옆에서 손잡아 주는 남편이 있다는 게 든든한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곁을 지켜준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혜경씨는 ”제가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말해도 되나 모르겠는데”라며 ”제가 잠시 기절을 했는데 눈을 뜨는 순간에 우리 남편이 ‘이 사람아~’하면서 울고 있더라고요. 상상이 안 가시죠? 좀 뭉클했어요”라고도 했다.
이재명 후보 또한 아찔했던 그날을 떠올리면서 ”전 침대에 누워있고 이 사람이 화장실을 갔는데, 비명 소리 비슷하게 나더니 쾅 소리가 났다. 가보니 정신을 잃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이 사람이 가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래 영상 28분50초부터 보면 된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