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김건희 여사의 첫 단독 공식 일정은 봉하마을 방문이었다.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13일 오후 2시 40분경 25인승 버스를 타고 봉하마을에 도착한 김건희 여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중앙 참배단 앞으로 이동해 헌화·분향 후 묵념했다. 헌화·분향을 끝낸 김 여사는 너럭바위(묘소)로 이동해 집전관으로부터 노 전 대통령 생몰월일과 묘역의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이후 너럭바위 앞에서 묵념 후 참배를 마쳤다.
이후 김건희 여사는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저에 도착, 현관문 앞에서 권양숙 여사와 인사 후 오후 3시경부터 약 90분간 비공개로 화담을 진행했다.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김건희 여사는 노 전 대통령 기념관인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을 방문, 이후 오후 5시 10분쯤 봉하마을을 떠났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가 오늘 봉하마을을 가는데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는지, 김 여사의 공개활동 신호탄으로 보면 될지 궁금하다”는 물음에 “뭐 이렇게 매사를 어렵게 해석하나, 작년부터 한 번 찾아뵌다고 하다가 시간이 좀 안 맞고 해서 (이번에 일정이 조율돼)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