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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이 한쪽 눈을 가린 채 찍은 사진으로 홍콩 시위대에 연대를 표했다

"당신들은 외롭지 않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

배우 김의성이 한쪽 눈을 가리고 찍은 사진으로 홍콩 시위대에 연대를 표했다. 

김의성은 지난 19일부터 20일 밤 사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쪽 눈을 가린 채 찍은 사진 4장을 공유했다. 

한쪽 눈을 가리는 건 지난 11일 홍콩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에서 경찰이 쏜 빈백건(알갱이가 든 주머니탄)에 맞아 실명 위기에 처한 여성에 대해 연대를 표하는 방식이다. 

김의성은 “170만명이 시위에 나섰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말 강력하고 평화롭다”라며 ”홍콩인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눈을 가리고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서는 ”시위 과정에서 경찰의 발포에 눈을 다친 홍콩의 여성을 위로하고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홍콩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20일 밤 게재한 사진은 부산에서 영화 촬영 도중 찍었다고 밝혔다. 김의성은 ”우리 영화의 스태프들이 홍콩의 시민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라면서 ”당신들은 외롭지 않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라고 했다.

김의성은 지난 6월부터 홍콩 시위를 지지해왔다. 그는 홍콩 시위 사진과 함께 ”우리는 여러분을 지켜보고,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홍콩에자유를 #홍콩을위해기도를”이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중국인들이 항의에 1989년‘톈안먼 사건’(천안문 사태) 당시 탱크 앞에 홀로 서 있던 남성의 사진으로 응수하기도 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는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거리로 나와 범죄인 인도법 완전 철폐와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 보통선거 실시 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지난 18일 진행된 집회에는 무려 17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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