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개그콘서트 마빡이'로 이름날렸던 개그맨 김대범의 근황은 여전히 개그 뿐이다(근황올림픽)

남을 웃길 때가 제일 행복해 보이는 뼈그맨.

개그맨 김대범.
개그맨 김대범. ⓒ유튜브 '근황올림픽'

KBS ‘개그콘서트‘는 막을 내렸지만, 개콘 개그의 추억은 여전하다. 아직도 회자되는 여러 코너 중에는 ‘마빡이‘도 있다. 마빡이(정종철), 갈빡이(박준형), 얼빡이(김시덕), 대빡이(김대범) 출연한 ‘마빡이’는 1초도 쉬지 않고 마빡을 찰싹찰싹 치는 모습으로 전 국민적 인기를 끌었다.

'마빡이' 멤버들. 초록색 티셔츠가 김대범.
'마빡이' 멤버들. 초록색 티셔츠가 김대범. ⓒ유튜브 '근황올림픽'

특히 대빡이, 김대범은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마빡이‘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김대범의 행사 출연료는 회당 500만원 정도였는데, 하루에 5000만원을 벌어들이기도 했다고 한다. 엄청난 인기를 끌어모았던 김대범은 어느 순간부터 TV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건강 문제가 있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김대범은 아토피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김대범.
김대범. ⓒ유튜브 '근황올림픽'
김대범.
김대범. ⓒ유튜브 '근황올림픽'

김대범은 ”어느 날 아토피라는 병이 왔다. 가려워서 긁으니까 자해를 하게 되더라. 밤새도록 긁어서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온통 빨갛고 손톱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온몸이 다 따갑고 걸어 다니지 못할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좋다는 약을 써봐도 소용이 없었다는 김대범은 서울을 떠나 공기 좋은 고향에서 2년 동안 치료에 힘썼고, 다행히 아토피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이후 김대범은 사랑하는 개그를 하기 위해 개콘으로 복귀했지만 ‘마빡이’와 같은 영광을 다시 누릴 수는 없었다. 김대범은 ”재밌자고 잘렸다고 말하지만, 사실 제 능력이 모자라 방출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개콘에서 나온 뒤 호객꾼, 막노동, 노점상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던 김대범은 ‘마빡이’로 번 돈을 주식으로 모두 잃었다고 전했다. 되는 일이 하나 없지만 김대범은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 개그를 여전히 하고 있다.

김대범.
김대범. ⓒ유튜브 '근황올림픽'

″개그맨이라는 정체성을 너무나 사랑하고, 이걸 가지고 살아가고 싶은데 (방송 출연은 어렵고) 마이크를 놓고 싶지 않았다. 남을 웃기는 이 직업이 너무 좋아요. 퇴근길에 버스를 탔을 때 사람들 표정이 안 좋다가도 저를 알아보시면 키득키득 웃으세요. ‘이 사람 대빡이인데’ ‘우리 웃겨주는 사람인데’ 하고요. 되게 뿌듯했다. 내 존재만으로 사람들을 웃게 만들 수 있구나”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 #연예인 #TV #유튜브 #근황 #개그콘서트 #근황올림픽 #김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