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텅 빈 대학로 거리에 대한 쓸쓸한 감정을 내비쳤다.
김철민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텅 빈 자리”라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지나가는 사람 한 명 없이 텅 비어 있는 대학로의 쓸쓸한 풍경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공개한 또 다른 사진에는 과거 같은 자리에서 팬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공연하고 있는 김철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김철민은 대학로에서 30년간 거리공연을 이어가며 ‘대학로의 사나이’로 불려왔다. 그는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2019년에도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몸이 나아지면 다시 대학로의 냄새를 맡으며 공연하겠다”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철민은 폐암 투병 중에도 종종 페이스북에 소식을 전해왔다. 최근에는 온 몸에 암세포가 퍼져있어 더 이상 항암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소식을 알리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겠다는 의지를 다져 팬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