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종인이 "국가적 망신인 공천"이라고 비난했던 태영호 후보와 손을 잡았다

3월 30일, 국회에서 만났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태구민(태영호) 강남갑 후보와 면담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0.3.30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태구민(태영호) 강남갑 후보와 면담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20.3.30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선대위원장을 맡기 전, 서울 강남구 갑에 출마한 태영호 후보의 공천을 비판했다. 지난 3월 12일 보도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영호 후보의 공천에 대해 ”공천을 이벤트화 한 것”이라며 ”국가적 망신”이라고 말한 것이다. 당시 김종인 위원장은 ”그 사람(태영호 후보)이 강남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사정이 다르다.

미래통합당의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위원장은 3월 30일, 국회에서 태영호 후보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태영호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의 합류에 대해 ”통합당이 천군만마를 얻고 필승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를 크게 포용해주시고 격려 말씀까지 해주시고, 선거에 필승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하나하나 알려주시니 제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종인 위원장은 태 후보에게 ”내가 선대위원장으로서의 책임을 졌으니까 태 후보 당선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종인 위원장은 태영호 후보에 대한 여론이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는지에 대한 염려들을 많이 하는 거 같다”며 ”이런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능력‘, ‘적응할 수 있는 자세’를 보여주면 ”유권자들이 비교적 안심하는 상황에서 투표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2020 총선 #미래통합당 #태영호 #김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