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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진영이 운영하는 김치식품업체가 ‘식품위생법을 어기고’ 수개월간 김치를 불법 유통하다 적발됐다

김치류는 HACCP 인증 의무화 품목이다.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
기사와 상관 없는 자료사진 ⓒGetty Images

배우 곽진영이 운영하는 김치식품업체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거치지 않고 김치 등을 수개월간 불법 유통하다 적발됐다.

29일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따르면 여수특별사법경찰은 전남 여수 소재 식품업체 대표인 유명 탤런트 A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송치했다.

HACCP은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해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을 거쳐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섭취하기 직전까지 발생하는 모든 위해 요소를 관리하는 제도다.

특히 김치류는 HACCP 인증 의무화 품목으로, 해당 업체는 지난 2012년 HACCP 인증을 받았으나 법령상 기준 미달로 인증이 취소된 후에도 수개월 동안 김치를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민원을 접수한 광주식품의약품안전청은 업체 생산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 위법 사실을 적발한 뒤 관할 자치단체인 여수시에 통보했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달 해당 업체에 과태료 240만원을 부과한 뒤 검찰로 넘겼다.

이후 유명 탤런트 A씨는 배우 곽진영으로 밝혀졌다. 곽진영은 지난해 9월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고향인 전라남도 여수에서 김치 사업 CEO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향인 전라남도 여수에서 김치 사업 CEO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고향인 전라남도 여수에서 김치 사업 CEO로 활동 중인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해당 업체 실무진은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HACCP 재인증을 받는 과정에서 배추김치를 유통한 것은 사실”이라며 “‘종말이푸드’는 기준 미달로 HACCP 인증이 취소됐다. 재인증 받는 과정에서 기존 고객들께 유통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장운영책임자의 실수로 인해 벌어진 일이었으며, 해당 담당자가 처벌을 받았다. 대표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현재 재인증 심사를 다시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곽진영은 1991년 MBC 공채 20기로 데뷔했으며, MBC ‘아들과 딸’에서 종말이 역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후 ‘사랑을 그대 품안에’ ‘서울 야상곡’ 등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이어갔으나, 현재는 전라남도 여수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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