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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이 행복하지는 않아 보여"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강의를 접고 제주도로 내려오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화가 난 게 아니라 저 자신을 들킨 것 같아서 당황한 거였다”

김창옥
김창옥 ⓒSBS/Youtube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강의를 접고 제주도에 내려온 사연을 전했다. 

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일명 강연계의 ‘소통령’ 김창옥이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제작진은 김창옥을 두고 “강연 영상 누적 조회 수가 무려 1억 뷰, 강연 횟수만 7천 회에 달한다”라고 소개했다. 일일 제자로 등장한 황제성은 “사부님을 통해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 그만큼 영향력이 있다. 강연을 들으면서 눈물도 흘리고 마음의 힘을 얻었다”며 “제일 중요한 사실은 이분이 부자다”라고 말했다. 

오프닝 장소인 귤밭에 드디어 김창옥이 모습을 드러내자 제자들은 “밭도 사부님 거냐”라고 궁금해했다. 김창옥은 “밭은 친구 거다. 원래 서울에서 일하다가 강의를 안 하고 싶어서 내려왔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SBS ‘집사부일체’
SBS ‘집사부일체’ ⓒSBS

김창옥은 멤버들과 자신의 집을 둘러본 후, 강연을 내려놓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한 어머니가 자식을 유학을 보낼 때 너무 걱정돼서 제 강연 영상을 보내줬다고 하더라”라며 “이후에 아이와 직접 강연을 보러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직접 들으니깐 어때‘라고 물으니 중학생 아이가 ‘저 사람이 말하는 내용이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저 사람이 행복하지는 않아 보여’라고 얘기하더라”고 당시 충격을 받았던 말을 전했다. 

SBS ‘집사부일체’
SBS ‘집사부일체’ ⓒSBS

그러면서 그는 “그때 제가 너무 화가 나더라. ‘어린애가 뭘 알아’ 싶었다. 일주일 내내 화가 나더라”라며 “근데 나중에 돌아보니 화가 난 게 아니라 저 자신을 들킨 것 같아서 당황한 거였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힘든 시기를 보냈던 김창옥은 친구의 제안으로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오게 됐다고. 그는 “그때 문제는 알았지만, 그냥 묻어둔 채 살았다. 결국 정신과를 갔는데 운명처럼 고향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며 “‘힘들면 고향에 왔다 가‘라고 하더라. 한 달 뒤 다시 연락이 와서 ‘밭 옆에 집을 지었는데 힘들면 왔다 가’라고 했다. 그때 결심했다”며 자연 속에서 살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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