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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10일 10시 03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8월 10일 10시 32분 KST

김창옥이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는 아이의 말을 듣고 화가 났던 이유는 사실 치부를 들켰다는 당혹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행복하지 않다는 걸 강제로 밝히게 됐다.

소통 전문 강연자 김창옥이 ”행복해보이지 않는다”는 한 아이의 말을 듣고 화가 났었다고 고백했다.

LG 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 '북유럽 with 캐리어'
김창옥

9일 방송된 LG 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 ‘북유럽 with 캐리어’에는 연 평균 500회 이상의 강연을 하고 있는 김창옥 강사의 서재와 함께 그의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창옥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이 밝혀졌었던 한 강연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특히나 김창옥은 수많은 강연에서 행복을 전도하는 강사로 알려져있어 의아함을 자아내는 대목.

김창옥은 약 20년간 강연을 하며 어릴 적 아버지의 주폭, 실패, 공황까지 자신의 시련을 소재로 행복을 발견했던 순간들, 극복해낸 이야기들로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LG 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 '북유럽 with 캐리어'
김창옥

그러다 김창옥은”한 아이가 제 강연을 보고 안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했다”면서 ”그 이후로 일주일 동안 화가 났다”고 밝혔다.

그는 ”추후 화가 난 게 아니라 들켜서 당황했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강제로 행복하지 않은 모습을 고백하게 됐다고 전했다.

스스로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누군가 지적했을 때 속마음을 들켰다는 부끄러움, 당혹감, 수치심이 ‘화’로 표현됐던 것.

그 이후 김창옥은 ”연기 공부를 하면 행복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오디션을 보고 단역 배우가 됐다”라며 지금까지 ‘기술자들‘로 시작해 ‘나쁜 녀석들 : 더 무비‘, ‘국제수사’ 등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LG 헬로비전, LG U+, 더라이프채널 '북유럽 with 캐리어'
김창옥

그에게는 오랫동안 아버지로부터 받아온 상처가 내재돼 있었다. 소통의 대명사라 불리는 그에게 불통의 대상자가 바로 아버지었던 것.

3급청각장애가 있는 아버지는 가부장적이었으며, 과격한 언행을 일삼았다. 결혼을 미룬것도 아이를 늦게 낳은 것도 모두 아버지와 관련된 상처 때문이었다고.

그 때문에 김창옥은 첫째 딸 은혜에게는 애교를 대방출하는 딸바보 아빠였지만 쌍둥이 아들에게는 엄격했다고 전하며 ”쌍둥이가 (자신을) 아빠가 아닌 ‘은혜 아빠’라고 불렀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느 날 아들들이 다른 아이를 때렸고, 어린이집 원장을 만나 상담을 했더니 ”아버지와의 관계가 문제”라고 했다는 것.

그는 ”내 아버지와의 문제를 쌍둥이들한테 똑같이 일으키고 있다고 느꼈다”면서 ”그 이후부터 아들에게 살갑게 대했고, 이제는 아빠라고 부른다”라며 쌍둥이 아들이 보낸 문자를 공개하면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창옥은 지난 20년간 7천회가 넘는 강연을 진행했으며, tvN ‘김창옥 쇼‘를 비롯해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