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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37억'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고향 광주에 있는 햄버거 가게 사장이 된 이유는 마음의 '빚' 때문이다

“마지막 선수 생활 때,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 야구선수 김병현이 햄버거 가게 사장이 된 이유를 밝혔다.

8월 29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아시아인 최초 월드 시리즈 우승의 주인공,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이 새로운 보스로 출연했다.

이날 전현무는 김병현을 “야구계의 전설, 연봉 237억원의 신화”라고 소개했다. 김병현은 “현재 전라도 광주에서 작은 햄버거집을 운영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KBS 2TV

그는 광주에 가게를 차린 이유로 뜻밖의 고백을 했다. 김병현은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전성기가 아니었다. 선수로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그에 대한 마음의 빚이 있어 그걸 대신 햄버거 사업으로 (갚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아 타이거즈에서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저 자신도 공을 던지면서 너무 싫었었는데 결과도 안 좋았었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KBS 2TV

김병헌이 낸 햄버거 가게 3곳 모두 광주광역시에 있다. 그의 고향팀이자 마지막 선수 생활을 한 팀인 ‘기아 타이거즈’ 연고지가 광주이기 때문. 가게 한 곳은 야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입점해있다.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KBS 2TV

햄버거를 메뉴로 택한 이유도 야구와 관련이 있었다. 김병현은 “야구는 미국, 미국 하면 햄버거이지 않냐. 야구와 햄버거는 떼려야 뗄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야구 코치 생각은 없었냐”고 묻자 김병현은 “야구를 30년 했는데 그거 말고 또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장을 찾는 관중들과 어울릴 수 있는 걸 찾고 싶었다고. 취미로 가게를 운영한다는 항간의 시선에 대해서도 그는 “취미가 있으면 다른 취미를 하고 싶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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