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1년 04월 22일 07시 34분 KST

"이재명, 조건 없이 맞아 준 옛 연인에게 이럴 수 있나": 김부선이 법정에서 오열했다

이재명 측으로부터 받은 부당한 대우를 돈으로라도 보상 받겠다는 입장이다

뉴스1
배우 김부선, 이재명 경기도지사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이 열렸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6부(부장판사 우관제)는 21일 김부선이 이 지사를 상대로 낸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법정에 나온 김부선은 ”김영환 전 의원이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사건을 터뜨렸고 그로 인해 저는 남편 없이 30년간 양육한 딸을 잃었다”며 ”가족들도 부끄럽다고 4년 내내 명절 때 연락이 없다”고 눈물을 보였다.

앞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의원은 TV 토론에서 경쟁자였던 이 지사가 과거 한 여성 배우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 배우로 지목된 김부선은 같은 해 9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며 ”이 지사에 의해 허언증 환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면서 “그의 거짓말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했다.

검찰은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김부선은이 지사의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김부선은 3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며 이번 재판이 열리게 됐다.

이날 법정에서 김부선은 ”아무리 살벌하고 더러운 판이 정치계라고 하지만 1년 넘게 조건 없이 맞아준 옛 연인에게 정말 이건 너무 비참하고 모욕적이어서 (재판에) 안 나오려 했다”며 ”이재명을 만났고, 이재명 신체 비밀을 알고 있고, 이재명 가족 비밀도 알고 있고, 이재명과 싸웠을 때 욕설과 협박을 (이 지사 측으로부터) 받아 너무나 치가 떨려 전화번호도 바꾸고 지방으로 가서 외롭게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주요 인사들에게도 다 말했다.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이 가여운 배우의 부당함을 돈으로라도 보상 받게 해 달라고 호소했다”면서 ”그래야 제가 살 것 같다”고 말하며 오열하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