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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가수 김범수가 "콘서트 당일 급성 후두염 판정 받았다"며 무대 공포증을 고백했다

"의사 선생님이 제 목을 10년째 봐주시는데..."

  • 이인혜
  • 입력 2021.02.18 00:54
  • 수정 2021.02.18 00:55
'라디오스타' 김범수
'라디오스타' 김범수 ⓒMBC

 

가수 김범수가 무대 공포증을 고백했다.

김범수는 1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 콘서트 당일 급성 후두염 판정을 받은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재작년 봄에 데뷔 20주년을 맞아서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콘서트를 준비했다”라며 ”전날도 괜찮았다. 병원에서도 목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근데 당일 아침에 목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갈수록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옆에 있는 사람과도 대화가 안 됐다. 처음 겪은 일”이라고 회상했다.

김범수는 ”의사 선생님이 제 목을 10년째 봐주시는데 어제 온 것과 너무 다르다고 하시더라. 이게 급성 후두염이라는 거다. 공연 강행은 무리라고 하셨다”라며 ”그리고 공연장으로 가는데 수많은 차들이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더라”라고 전했다.

김범수는 ”‘오직 너만’이 오프닝 곡이었는데, 이게 고음으로 시작하는 노래다. 근데 그게 되겠냐. 결국, 한 곡 하고 바로 무대에서 내려와서 한 분 한 분에게 사과를 했다. 목도 목이지만, 제가 즐겼던 놀이터가 한순간에 처형대 같이 느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다음부터는 무대 올라갈 때마다 트라우마가 생겼다. 단두대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래서 그때 결심했다. 내가 좀 쉬어야겠다 하고 몸과 마음을 휴식하려 했다”라면서 휴식기를 갖게 된 이유를 밝혔다.

'라디오스타' 김범수
'라디오스타' 김범수 ⓒMBC

 

뉴스1 이지현 기자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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