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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이 "주호영 서울 집값 오르는 사이 대구 집값 떨어졌다"며 세입자들의 박탈감을 말했다

김부겸과 주호영은 21대 총선에서 함께 대구 수성 갑에 출마했던 사이.

”국민은 지금 정치인들의 언행일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 ⓒ뉴스1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이 30일, 자신의 대구 집값이 떨어졌지만 서울 전세값이 껑충 뛰어 대출을 받아야 했다며 ”전월세 사는 서민들이 느끼는 박탈감을 어찌해야 하나 싶다”고 장탄식하는 글을 올렸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대구 집값이 떨어지는 동안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의 서울 집값은 23억원이나 올랐다며 에둘러 비판한 뒤 남탓을 하기 전에 여당이 앞장서 ‘집 한채’만 남기고 모두 팔자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2년 대구(지역구 이전)로 가면서 군포 집을 판 돈으로 마포 쪽에 전셋집을 구하는 바람에 2년마다 집을 옮겨야 하는 형편이 됐다”고 했다.

이어 ”지난 4월 말 집이 팔렸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살던 곳 인근 동네의 같은 평수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2년 사이 전셋값이 1억 원이나 올랐다”며 ”적금과 보험을 깨고도 부족해 전세 대출도 받았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면서 공직자재산신고를 할 때 보니 서울 전셋값은 3억원 올랐는데 대구 집값은 500만원 떨어졌다”는 사실을 접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7.26 ⓒ뉴스1

그러면서 ”며칠 전 MBC ‘스트레이트’에서 다수의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이 작게는 몇억, 많게는 수십억의 부동산 시세 차익을 얻었으며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의 강남 집값 시세 차익이 23억이라고 보도했다”며 ”지난 총선 때 대구의 제 아파트 바로 옆 동에 주소를 두고 선거를 치른 주 원내대표 강남 집값이 오르는 사이 대구 만촌동 우리 동네 아파트는 소폭 내렸다”고 다시 한번 주 원내대표를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대구 수성 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김 전 의원은 ”부동산 문제라는 것이 워낙 간단치 않지만 문재인 대통령 말처럼 부동산으로 돈 벌 수 없게 해야 한다”며 ”정부와 집권 여당의 강력한 의지와 신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은 지금 정치인들의 언행일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을 두려워 한다면 민주당 의원 중 다주택자는 1채만 남기고 서너달 안에 처분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여당 의원들이 모두 강도 높은 수준으로 협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아래는 김 전 의원의 글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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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주호영 #김부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