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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진 의장이 배달의민족 라이더 포함 모든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증여한다

배달의민족은 아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 배달의민족 라이더.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 배달의민족 라이더. ⓒ뉴스1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사재(주식)를 출연해 직원과 라이더, B마트 비정규 직원 등에게 1000억원대 규모의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한다.

김 의장은 사재를 출연해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에게는 주식을, 장기근속한 라이더와 B마트 비정규직원에게는 대상에 따라 주식 또는 현금 격려금을 지급한다. 주식 증여를 받는 대상자는 총 2100명이며, 격려금은 총 2200명이 지급받게 된다.

 

‘비정규’ 라이더, 기준 부합할 경우 주식 증여 대상

김 의장은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근무한 지입제 라이더들에게도 주식을 증여하기로 했다. 라이더 중에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라이더는 주식 증여 대상이다.

라이더가 배달의민족과 함께 일해 온 기간에 따라 1인당 200만원~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부여하기로 했다. 다만 신규 입직자 등 주식 부여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 배달업무를 수행한 1390명에는 1인당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하루 20회 이상 주문처리를 기준으로 한 건 지난해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단체협약 때 피복비 지원 등에 대한 대상을 정할 때 설정한 기준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B마트 비정규직인 크루(창고 직원)와 기간제 직원 등 830여명에 대해서도 1인당 100만원~150만원의 격려금이 지급된다.

 

임직원은 근무기간에 따라 주식 차등 지급

주식을 지급받게 되는 우아한형제들 임직원은 총 1700명으로, 올해 2월28일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 해외법인(베트남, 일본) 전 구성원이 대상이다. 김 의장은 직급이나 성과와 상관없이 임직원의 근무기간에 따라 주식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0년 이후 입사자는 2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이전 입사자는 직원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된다. 2020년 이전 입사자는 근속기간 따라 차등 지급받는다. 주식을 받게 되는 임직원들의 의무 재직기간은 없으며, 회사는 주식 지급 시기인 2024년 이전에 퇴사하는 임직원도 주식을 모두 받게된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직원 증여 주식은 딜리버리히어로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3년 뒤에 받게 된다”며 ”지입제 라이더에게 증여하는 주식은 내달 중 바로 지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김봉진 의장이 라이더에게 보낸 메시지다.

○○○ 님,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김봉진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음식배달을 해주시는 라이더분들이 아니었다면 모두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보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회사의 경영자로서 라이더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우리가 오늘날 같은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 님 같은 라이더분들의 노력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우리와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아시아로 진출하여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저의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습니다. ○○○ 님께 4월 중 제가 가진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 사의 주식 XX주 (3월2일 기준 약 X백만원 상당)를 드리고자 합니다. 자세한 선물 일정과 절차에 대해서는 다시 안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고객들을 위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갑시다! 감사합니다!

김봉진 드림

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huffpost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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