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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킬라그램은 입건 후에도 인스타그램에 태연히 예능 프로그램 보는 모습을 올렸었다

"천천히 더 반성하겠다” - 킬라그램

래퍼 킬라그램(본명 이준희)이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로 입건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 게시물을 올렸던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킬라그램은 지난 1일 오후 4시경 서울 영등포구 자택에서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의 추궁에 킬라그램은 ”대마를 하지 않는다”, ”전자담배일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집안 곳곳에서 대마가 발견되면서 혐의를 인정했다.

킬라그램 인스타그램
킬라그램 인스타그램 ⓒ킬라그램 인스타그램

문제는 SBS가 3일 킬라그램의 입건 소식을 전하기 전까지 SNS의 스토리 기능을 통해 근황 게시물을 올렸던 점에서 비롯됐다. 킬라그램은 불구속 입건된 이후인 2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시청하면서 식사하는 모습을 담은 게시물을 올렸고, 이와 함께 지인들의 계정을 태그해 ‘잘 먹겠습니다 유이 쌤 어머니 그리고 무운-’이라는 글을 남겼었다.

다만 SBS 저녁 뉴스 보도가 나간 이후 논란이 되자 킬라그램은 4일 새벽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킬라그램은 ”실망시켜 죄송하다”며 ”기사로 발표가 되기 전에 먼저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 게 맞는데, 늦은 점도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삼일절, 영등포 경찰관님들에게 대마초 의심 방문을 받았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다”며 ”증거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자발적으로 제출했고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법적인 처벌도 당연히 받겠다”라며 상황을 명시했다.

킬라그램 인스타그램
킬라그램 인스타그램 ⓒ킬라그램 인스타그램

킬라그램은 ”말씀해주시는 댓글들도 하나씩 읽고 천천히 더 반성하겠다”며 ”더욱더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글 말미에 ”깊이 반성 중이며,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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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킬라그램